유영민 장관, 美 워싱턴 D.C 방문...5G 상용화·우주개발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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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8-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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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 장관, 아짓 파이 FCC 위원장·스캇 페이스 NSC 사무총장과 면담

유영민 과기정통부부 장관이 7월 31일(현지시간)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미 양국간 5세대(5G) 상용화 및 우주개발 협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아짓 파이(Azit Pa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및 스캇 페이스(Scott Pace) 국가우주위원회(NSC)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FCC는 1934년 설립됐으며 무선주파수를 사용하는 비정부 기구 및 유무선 통신, 위성, 케이블 통신에 대한 관리와 규제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설립된 NSC는 부통령(위원장), 관계부처 장관, 국가정보국장, 국가안보보좌관 등(위원)으로 구성되며 미국 우주정책 전반을 검토·조율하는 기구다.

유 장관은 아짓 파이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을 피력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6월 주파수 경매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장비 및 단말기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짓 파이 위원장은 한국의 5G 주파수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국제무대에서 28GHz 프론티어 워크숍을 중심으로 28GHz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시킬 것을 제안했다. 망 중립성 원칙 폐지와 관련해서도 아짓 파이 위원장은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초 우려했던 특정 콘텐츠 차단 등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뒤이어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스캇 페이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우주과학, 우주 폐기물 안전, 우주 개발 상업화 동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한·미 우주협력협정'을 통해 구축된 양국간 우주분야 대화채널 활성화 및 우주탐사, 우주물체 감시 등 '한·미 우주 동맹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스캇 페이스 사무총장은 우주과학,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또 양국은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한·미 우주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입을 맞췄다. 

유 장관은 "(한미 양국은) 중남미, 인도 등 관심 국가에 ATSC 3.0(미국 디지털 방송 표준규격)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우리나라 달궤도선(KPLO) 개발 및 천문 분야에서 한국과 NASA간 협력 활동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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