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국산차 ‘빈패스트’ 한국에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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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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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독일 자회사 '빈패스트 GmbH' 설립 완료

  • 中 상하이·韓 서울 자회사 설립 최종 단계 진행 중

빈패스트 세단 콘셉트 이미지. [사진=빈패스트 제공]


베트남 토종 자동차 제조사인 ‘빈패스트(VinFast)’가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중국 상하이(上海)와 대한민국 서울의 자회사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빈패스트의 중국, 한국 자회사 설립은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의 모기업인 빈그룹은 최근 빈패스트의 독일법인 ‘빈패스트GmbH(빈패스트 독일 유한책임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GmbH는 자동차 부품 제공과 매매, 유통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앞서 국제표준 달성을 위해 BMW, 지멘스, 보쉬, 듀어그룹(도색라인), 슐러그룹(프레스라인), 아이젠만(조립라인) 등 독일 자동차 관련 업체와의 협력하기도 했다.

VN익스프레스는 “빈패스트의 유럽, 아시아 법인 설립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 다지기를 위한 과정 중 하나”라며 “세계 최고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자동차 첨단기술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빈패스트는 지난 6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 공장을 인수하고, GM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소형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항구도시 하이퐁에 35억 달러(약 3조9235억원) 규모의 자동차 제조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오는 2019년 말 첫 번째 자체생산 자동차 출시를 예고했다. 또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국제모터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세단 등 신차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응웬비엣쾅(Nguyen Viet Quang) 빈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부사장은 태국 자동차 부품회사 ‘아피코 하이테크’와의 협력 소식을 전하며 “자동차의 모든 부품 조립이 한 곳에서 가능하게 하는 등의 기초 환경을 마련해 베트남의 자동차 제조 능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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