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낙후도심 개발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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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8-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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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설명회 실시...수색역세권개발도 내년 사업자 공모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위치도.[이미지=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역세권 개발을 통해 낙후된 도심 살리기에 본격 나선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총사업비 1조원에 이르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2008년과 2015년 두 차례 민간 공모에 실패했다. 이후 사업이 표류하다가 이번에 다시 사업자를 찾으며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부지를 1·2·3구역으로 나눠 사업성을 높인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역 일대 총 면적 10만66742㎡에 상업시설과 환승센터 등을 지어 대전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구역은 재개발 조합이 설립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2구역은 지난달 코레일과 상인들이 상생협력을 맺어 사업 진행을 알렸다. 2구역 가운데 상업부지는 3만2444㎡가량이며, 이 중 코레일 소유는 2만7740㎡로 86%에 달한다. 오는 9월 중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라고 불렸던 용산역세권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코레일은 지난 5월 서울 용산역세권 사업부지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부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의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PFV)'를 상대로 한 사업용지의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코레일이 최종 승소함에 따라 부지 소유권이 PFV에서 코레일로 넘어갔다.

총사업비만 31조원에 이르는 용산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민간 출자사들 사이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멈춘 바 있다. 이후 코레일은 PFV와 계약을 해지하고 토지대금을 반환해 부지 소유권의 39%를 돌려받았다.

하지만 코레일은 나머지 61%의 부지를 돌려받기 위해 PFV와 법적 공방을 이어갔고, 이번 승소로 코레일은 부지 소유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도 서울에선 몇 안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수색역세권 개발도 곧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수색역 차량기지 땅 17만㎡와 철도 정비시설 땅 11만㎡를 오피스 등 상업시설과 각종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코레일이 내년께 사업 시행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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