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표류해 온 위례과천선 사업이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돼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노선은 2008년부터 위례신도시 광역 교통 개선 대책 중 하나로 추진돼 왔으나 경제성·사업주체 등의 문제 때문에 큰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1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남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선 사업을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했다. 위례과천선은 사업비 1조2245억원을 투입해 위례신도시(복정역)와 과천시(경마공원역)를 잇는 광역전철 노선이다.
이번에 위례과천선이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사업비는 국가가 70%, 지방자치단체(서울시와 경기도)가 30%를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노선 대안 및 차량기지, 정거장 등을 확정하고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위례과천선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개포·일원동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중 하나로 포함됐지만 진전 없이 표류했고, 2016년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국토부 신규사업에 포함시키면서 재추진 논의가 시작됐다.
현재는 서울시가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및 종합발전방안 용역을 통해 노선 대안을 검토 중이다.
전현희 의원은 "지난해부터 국토부와 공동으로 위례과천선 정상화 토론회를 개최해 노선을 경기도까지 연장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쳐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예정인 만큼 향후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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