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DB]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 아이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될 때’를 경험한다. 무엇이든 일단 손에 잡히면 잡아당기거나 입에 넣고, 어디 틈만 보이면 몸을 비집고 들어가기 일쑤에다, 휴지를 갈기갈기 찢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등 아이는 한시도 가만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에서도 해 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웃음이 나고, 함께 실컷 웃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금세 날아간다.
대만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아들과 이러한 소소한 일상을 추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워킹맘인 아내를 대신해 육아와 살림을 도맡는 ‘전업주부(父)’가 된 후로 자타공인 ‘상남자’에서 180도 변한 자신의 모습, 그리고 아빠가 돼서야 알게 된 육아의 기쁨과 고충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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