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예비비 긴급 투입은 최근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폭염의 장기화가 예상돼 시설·장비 보완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예비비 투입 결정은 지난 달 25일 양승조 지사가 예산군 장복리 육계농가를 방문한 후 폭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가축 사육 농가는 축사 구조·형태 및 보유 폭염 시설·장비 등을 고려해 유로휀 등 환풍시설과 쿨링패드, 안개분무 장치 등 희망하는 것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예비비 투입과 함께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 지원 확대 및 축사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가축 사양관리 방법 등 농가 지도·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염이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비비 긴급투입이 결정됐다"며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사농가에선 축사 온도 저하를 위한 환경관리와 비타민·광물질 등 첨가제 급여 등 가축사양 관리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지역에선 지난 달 31일 기준 닭 204농가 59만1000마리, 돼지 156농가 2205마리, 메추리 1농가 5000마리, 총 361농가 59만8205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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