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동북아시아 지방의회 공동발전 및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이종화 부의장, 상임위원장단은 2일 몽골 튜브도에서 열린 제9회 동북아의장포럼에 참석해 각국 지방의회 의장단 등과 문화교류를 논의하는 동시에 우호협력 관계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한국(충남·강원)과 몽골(튜브도), 중국(옌벤·지린성·광둥성·랴오닝성), 일본(아키타현·니가타시·이즈미나노시), 러시아(하바롭스크시·블라디보스토크시) 등 5개국 12개 의회가 참가했다.
유 의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교류를 통한 동북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지방정부 차원의 문화와 관광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생 발전’을 제안했다.
유 의장은 “동북아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이 증대함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의 기능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상황과 역사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교류 협력이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지방정부차원에서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은 한 나라의 소유물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만의 전유물도 아니다”라며 “현재를 사는 세계인 모두는 물려받은 유산을 미래에 온전하게 전달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홍보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강구하자”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은 포럼 기간 내내 각국 지방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오는 9월 열리는 제64회 백제문화제 개최 소식을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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