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이 개화기인 연꽃의 계절을 맞아 경북 영양군 영양읍 ‘삼지연꽃테마파크’에 만개한 연꽃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지연꽃테마파크는 영양군이 지난 2009년부터 9년여 간에 걸쳐 파대지·연지·원당지 3개의 연못을 활용해 37ha에 조성한 수변공원이다.
이곳에 자라는 토종 연꽃인 법수홍련은 꽃잎의 하단이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연꽃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연꽃테마파크에는 30~40분 정도 산책하기 좋은 3km 길이의 데크 탐방로를 비롯해 연꽃 가운데에서 차를 마시며 연꽃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와 체험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격적인 연꽃 개화기를 맞아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시군에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고 연못의 여러 수생식물을 볼 수 있어 생태습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로 대두되고 있다.
우제학 영양군 미래전략사업추진단장은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생태습지 공원 조성이 마무리 되고, 대형 주차장 등 관광편의 시설이 확충되면 2017년 완료된 인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영양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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