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적조발생 우려 ‘초비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8-02 18: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항공‧수상 예찰 활동 강화, 선제적 대응태세 돌입

포항시는 지난 1일 보트를 이용해 포항시 연안 및 형상강 일원의 수온과 유해성 적조생물을 조사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해역에서 울산해역까지 지난 1일자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적조발생 우려에 초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적조발생 우려에 대한 적극적인 예찰활동을 위해 2일 항공예찰에 나서는 한편, 포항시 연안 및 형상강 일원을 어업지도선과 보트를 이용해 수상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표층과 저층해수가 뒤섞여 적조발생에 호적조건이 형성되었고, 남서풍계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적조가 이동‧확산돼 부산‧울산연안에 적조 생물 출현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양식어업인들의 양식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포항시는 이날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의 협조를 받아 헬기에 탑승하고 경주 양남에서 포항 송라면 지경리 해역까지 예찰 활동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적조로 추정되는 붉은 띠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1일에는 어업지도선과 보트를 이용해 포항시 연안 및 형상강 일원의 수온과 유해성 적조생물 조사 결과, 연안일원은 27~28.5℃로 측정됐으며, 유해성 적조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주 1회 이상 항공·수상예찰을 실시하고 어업지도선과 적조 명예예찰선,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는 어선을 총 동원해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적조에 대비해 황토 살포기 1대, 황토 1만3000t을 양포항 등 3개소에 적재해두고 대비하고 있으며, 국비 및 예비비 1억1900만 원을 확보해 적조 및 고수온 방제장비인 액화산소 146t, 순환펌프 412대, 얼음(135kg/각) 5000각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정연대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예찰이 중요하므로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적조발생 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양식어업인들도 순환펌프, 액화산소 등 방제장비를 활용해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