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시마투(Roy Cimatu)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오는 10월 26일 보라카이를 재개장 할 예정"이라며 "6개월 만에 공개되는 보라카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라카이 폐쇄를 결정하고 난 후 필리핀 당국은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총 13억6000여 페소(한화 275억6000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각 리조트마다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섬 내의 습지가 남아있는 6개 지역의 불법 거주자들을 이주시키는 등 보라카이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필리핀 관광부 역시 지속 가능한 보라카이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야트(Bernadette Romulo-Puyat)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준수하는 시설만을 허가하고 관광부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은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지난해 35만6644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보라카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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