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으로 안전한 먹거리만 고객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는 지리산 자락 함양에서 ‘대찬농가’를 운영하는 김형민 대표가 한 말이다.
김형민 대표는 5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리산 자락의 청정함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맑은 물과 공기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잡곡이 인기"라고 밝혔다.
대찬농가는 현미와 보리, 콩, 팥, 율무 등 100% 국내산 잡곡과 지리산 나물 등 특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대찬농가의 잡곡은 농사를 직접 짓는 김 대표의 본가와 처가, 친척의 농산물을 비롯해 인근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수매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국내산 잡곡류를 비롯해 지리산나물 등을 내 자식 내 손주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김 대표는 남부럽지 않은 해운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10년, 20년 후를 생각했을 때 농업 분야가 국내외적으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귀농을 결심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귀농한다'는 소식에 지인들의 반대가 컸지만 김 대표는 이 시장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 등을 쫓아다니며 고객을 만나왔다"며 "직접 눈으로 잡곡 상태를 확인하고 구매를 한 고객이 늘면서 입소문이 나고, 신뢰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말부터는 대찬농가 쇼핑몰을 오픈했다. 동시에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최대한 활용하며 고객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농산물을 취급하면서도 사무실을 서울 등 도심에 두고 운영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라며 "본인은 지리산 아랫동네 경남 함양에서 살면서 농가와 농민들을 매일 만나는 덕에 판매할 농산물을 매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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