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감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설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0.3원까지 올랐다. 1130원이 넘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간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압박을 더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통해 "(무역전쟁에)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13포인트 오른 2278.33에 개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