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각계 각층, 기관장들과의 면담에서 '상생'을 강조하면서 부산 발전 방향에 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사장과 이재강 상근감사 등 임원진을 만나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 부산시의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당부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남해안권역(전남-경남-부산) 도시재생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가칭 남해안권도시재생협약 체결로 도시재생의 상생발전 방안을 양 기관은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와 구, 군에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발굴, 제안하면, HUG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HUG 관계자와의 면담에 이어, 오후 2시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이동형 부회장과 중소기업중앙회 송춘철 부산울산지역회장 등을 만나 부산지역 중소기업 현안에 대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듣고 기업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판로개척, 그리고 조선기자재업종, 자동차부품산업을 위해 긴급자금과 특례보증을 통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상생방안 마련과 함께 일자리 창출, 과감한 규제개선,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주력할 것을 협의했다.
시는 중소기업 시책 총괄 컨트롤 타워 조직을 신설, 향후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책수립과 제도마련을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어려운 지역 중소상공인의 사업재기 마련을 노란 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제조공정 개선 등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오후 3시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을 면담하고, 부산금융중심지를 비롯한 부산경제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자본시장개장 62주년 및 부산국제금융센터 정착 5년째인 올해, 한국거래소가 부산 금융 중심지와 한국 자본시장 등 부산의 금융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하는 동남권의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실질적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해 주길 기대한다"라면서, "더 나아가 세계 10위권의 시장으로 도약해 부산도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하도록 견인차 역할에 최선을 노력을 다 할 것"을 당부하면서, 향후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 함께 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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