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호가가 반등하며 4개월 여만에 최대치를 기록,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11%로 전주보다 0.03%p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값은 0.09% 올랐고, 재건축이 0.18%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상승률은 지난 4월 1주차(0.27%) 이후 최대치다.
세부적으로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강남구 '개포주공 고층7단지' 등 블루칩 재건축의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호가가 올랐다.
한편 전체 아파트값은 자치구 별로 △은평 0.43% △관악 0.32% △양천 0.26% △구로 0.22% △성북 0.19% △동작 0.17% 등 순으로 올랐다. 상위 6개 지역 중 양천을 제외하곤 5곳이 비투기지역이 차지했다.
세부 단지를 살펴보면 은평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 4·6·7·8단지',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12·13단지' 등 가격이 전주 대비 500만~1000만원가량 일제히 올랐다.
또 관악은 저평가로 판단된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봉천동 '관악 드림타운'이 500만원, '관악 푸르지오'가 500만원, '브라운스톤 관악'이 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2%p 확대됐다. 광교가 0.07% 올랐고 △분당 0.06% △평촌 0.06% △김포한강 0.04% △일산 0.0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안주공' 등 재건축 추진 여파로 광명시가 0.34%를 기록했다. 또 △성남 0.13% △하남 0.09% △안양 0.08% △수원 0.06% 등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방학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02%를 기록,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또 20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던 신도시는 금주 보합세로 전환됐고, 경기·인천은 -0.01%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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