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가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 측은 3일 SNS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다”며 “방송에서 조폭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팩트'가 맞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이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또 “담당PD와의 통화는 공식 취재에 응한 것이었고 공식 취재내용의 공개여부는 SBS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 지사측은 “취재원에게 공개에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인 '팩트 확인'을 외면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에 돌입할 것임을 알린다”며 ‘조폭몰이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5개의 쟁점 분야로 나눠 첨부했다.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법적 조치는 명예훼손에 의한 고소,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포함한다"며 "조치가 이뤄지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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