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3일 현재 35명이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2011년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발표한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온열환자 2799명이 발생하고, 이 중 35명이 사망했다. 전날 발표와 비교하면 하루새 사망자 5명과 환자 250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885명으로,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73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437명, 40대 418명, 70대 36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2114건, 실내 685건으로 나타났다. 실외에서 발생한 온열환자의 경우 작업장이 735건으로 전체의 30%를 웃돌았다.
온열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385건을 기록한 오전 10시~낮 12시로 드러났다. 이어 오후 3시~4시(291건), 오후 2시~3시(270건), 오후 4~5시(262건)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감시결과, 낮시간대(낮 12~오후 5시) 전체 40%, 주로 논밭·작업현장 등 실외에서 발생"한다며 "위험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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