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3일 오후 김해시 주촌면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특검과 관련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4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를 재소환해 조사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소환을 앞두고 조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8번째다.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의 댓글조작 공범으로 보고 있는 만큼, 김 지사가 댓글조작에 관여한 정황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확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일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증거물 등 분석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곧 소환을 앞둔 김 지사는 자신이 드루킹 사건의 최종 지시자로 지목된 것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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