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계속된 더운 여름밤, 야간개장 놀이공원, 야간 수영장 풀 파티, EDM 파티, 한여름 밤의 치맥 타임 등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은 분명 즐거운 시간이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먹는 파티 음식이 심혈관질환에는 치명적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심장내과 안효석 교수에게 이런 음식들이 심혈관 질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감자칩
감자칩은 트랜스 지방, 나트륨, 탄수화물 덩어리로 변해버린다.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진 팝콘과 비교해도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더군다나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까지 보이므로 차라리 쿠키를 한 조각 먹는게 나을 것 이다.
◆가공 육류
즐거운 야외 활동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소시지, 햄 등은 이제 일상적인 식단의 일부다.
그러나 가공 육류는 포화 지방을 대단히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유통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다. 이 때문에 음식들이 조리하기 빠르고 편리하기는 하지만, 가공 식품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과 나트륨은 많이 먹으면 우리의 심장에 특히 해롭다.
그 중에서도 소시지에다 밀가루 튀김 옷을 입혀서 식용유 기름에 튀긴 뒤 설탕을 발라 케찹, 머스타드까지 뿌려서 먹는 핫도그를 휴게소 갈 때 마다 먹는 습관은 꼭 고쳐야 한다.
◆에너지 드링크
최근 파티에서 술과 함께 에너지드링크를 섞어 먹는 것이 비교적 쉽게 술을 마시는 방법이라 유행이다.
대부분의 에너지 드링크라는 이미지 때문에 이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환상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파티 장소에서 에너지드링크의 주 성분인 타우린 같은 성분들이 카페인, 술과 섞이면 육상경기장에서 경기중인 선수처럼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된다. 늦은 밤까지 졸리지 않고 신나게 즐기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남용하는 것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장내과 안효석 교수는 “심장질환 특히 심부전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 할 수 있다. 심근 경색이 큰 원인 중 하나이며, 과도한 음주도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 유행중인 야간의 파티문화를 자주 즐기는 이들에겐 심장병 가족력보다 더 무서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건강에 나쁜 음식의 섭취와 과도한 음주 또는 잘못된 폭탄주 문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