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장기화로 경북지역에는 온열질환자와 농작물·가축·어류폐사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45명으로 이는 전날 232명보다 13명이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216명은 병원 치료 후 퇴원했고 20명은 입원 중이다. 사망자는 지난 4일 1명이 늘어나 공식 집계로 9명이다.
가축폐사 피해도 전날 42만6909 마리에서 42만7061마리로 증가했다. 닭과 오리가 42만1441마리, 돼지 5620마리다.
농작물 피해도 상주 130.9㏊를 비롯해 안동 등 17개 시·군에서 432.3㏊로 집계되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동해안 고수온에 따른 어류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포항과 영덕, 울진 양식장 21곳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등 8만8801마리가 폐사했다. 경주에서는 우렁쉥이 25줄(1줄 100m)에서 피해가 났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경북 포항과 영덕, 울진 평지 등 3곳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를 해제하고, 울릉도와 독도에 내렸던 폭염 주의보도 해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북 19개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풍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고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 상승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해 동해안 및 울릉도, 독도에 내린 폭염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도민들이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부서 간 조직적 대응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