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조종사들이 지난해 7월 시작한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제주항공 기장들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이륙’ △활주로의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Intersection take off) △착륙 후 지상 이동시 2개의 엔진 중 1개의 엔진만을 사용 △연료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적고도 요청 등의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절약한 연료의 양은 지난해 하반기 169톤, 올해 상반기 428톤 등 모두 597톤이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지난해 하반기 533톤, 올해 상반기 1351톤 등 모두 1884톤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이 같은 캠페인은 조종사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면서 “연료나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변화로 환경을 보호한다’는 조종사의 의지와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8월부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구한다는 의미로 캠페인의 이름을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로 정하고, 모든 임직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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