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기업도 양극화 심화…지난해 순익 ‘0원’ 기업 26만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상철 기자
입력 2018-08-06 07: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이익 못남긴 기업 비중 38% 역대 최고치

  • 법인 절반 이상이 연 순이익 1000만원 못넘겨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동안 이익을 남기지 못한 기업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0원 이하’라고 신고한 법인은 26만4564개로 전년보다 2만3648개 증가했다. 1년 동안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못했거나 손해를 본 회사가 전년보다 2만개 넘게 늘었다는 의미다.

이익을 한푼도 남기지 못한 회사는 2012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지난해가 가장 많았다.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로 역대 최고치다.

2012년 37.2%였던 ‘0원 이하’ 법인 비중은 2014년 36.9%까지 하락하다가 2015년(37.2%), 2016년(37.4%)에 이어 3년째 상승세다.

이익이 1000만원을 넘기지 못한 법인은 8만5468개로 ‘0원 이하’ 법인과 합치면 50.3%에 달했다. 법인 절반 이상이 한달에 평균 100만원도 안되는 이익을 냈거나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반면, 순이익 100억원 이상 법인은 2394개로 전년(2136개)보다 258개(12.1%)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 증가율(7.8%)이나 ‘0원 이하’ 법인의 증가 속도(9.8%)를 크게 상회한다. 법인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지난해 법인세수는 전년보다 7조1000억원 늘어난 59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한편,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법인세 비용은 전년보다 72% 늘어난 17조554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