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마스', 최고 시청률로 종영…팬덤도 인정한 '역대급'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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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8-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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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라이프 온 마스' 방송 캡처]

OCN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끈하고 세련된 연출력으로 ‘드라마 팬덤’을 키웠던 ‘라이프 온 마스’는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5일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연출 이정효) 최종회가 방송됐다. 1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5.9%, 최고 6.4%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또한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6.0%, 최고 6.5%까지 치솟았다. 이에 가구와 타깃 모두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뜨거운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2018년에서 깨어난 한태주(정경호 분)는 1988년에 돌아가기로 선택했고, 복고 수사팀과 다시 만나 웃을 수 있게 됐다.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의 사망을 확인한 한태주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조직폭력배 경찰 피습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강력 3반이었지만, 사건 담당자는 안민식(최진호 분) 과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혼란스러워하는 한태주에게 수술 집도의 안민식은 “뇌수술을 한 환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섬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환자에 따라서 불안과 초조함이 심해지면 환각을 보기도 하고요”라고 진단했다.

한태주는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했지만 곳곳에서 한태주를 찾는 복고 수사팀의 간절한 신호가 들렸다. 날카로운 철심에 손이 베었는데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 한태주는 “살아있지 않다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죠?”라던 윤나영(고아성 분)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옥상으로 올라가 미소를 머금은 한태주는 그대로 허공에 몸을 날렸다.

다시 돌아온 1988년에서 한태주는 조폭을 제압하고 동료를 구했다. 강동철(박성웅 분)은 누명을 벗었고, 강력 3반은 모든 일을 꾸민 안과장을 체포했다. 서울 전출 명령서를 받고 고민하던 한태주는 서부서 동료들 곁에 남기로 했다.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한태주 씨가 웃으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에요”라는 장원재(박일 분) 선생의 조언에 비로소 한태주는 미소 지었다.

다시 뭉친 복고 수사팀의 화끈한 팀플레이는 더욱 반가웠다. 돌아온 2018년에서 매니큐어 연쇄살인 사건을 홀로 수사하면서도 강력 3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한태주였기에 완전체의 경쾌한 에너지와 인간미 넘치는 수사가 마지막까지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2018년이 아닌 1988년으로 온 한태주가 서울 전출 명령서를 찢어버리고 인성시에 남기로 한 선택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매회 소름과 충격을 선사했던 ‘엔딩술사’는 가장 ‘라이프 온 마스’ 다운 엔딩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018년으로 돌아갔지만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한 한태주는 1988년을 선택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유지한 채 “웃으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라는 메시지는 논리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감정적인 동화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조율하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선을 쌓아 올린 차별화된 복고 수사극이었기에 가능한 결말이었다. 여기에 죽은 줄 알았던 김현석이 한태주에게 전화를 걸어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라이프 온 마스’의 시그니처 다운 엔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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