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자 10명 중 7명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수수료를 지불하고 더 나은 자문을 받으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금융 상황에 따라 주기적으로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 부자의 약 60%가 금융기관을 통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70%는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고품질의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유 자산 규모별로는 금융자산이 많은 50억원 이상 그룹이 적은 그룹(10~50억원) 대비 자산관리서비스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 현재 자산관리서비스 이용률에서도 금융자산이 많은 그룹(81%)이 적은 그룹(55%)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자산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해서 자산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개별 자산들이 각기 다르게 반응하며, 정해진 수익과 위험 목표에 부합하도록 주기적으로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해줘야 한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중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1.5%에 그쳤다. 단, 보유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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