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지역난방공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3% 증가한 4116억원이다.
특히 열부문에서 342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전력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1% 감소한 1억원이다. 전기판매량이 109.6% 늘었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 단가 상승이 빨라 이익률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4분기 화성 동탄 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이후 전기 판매 실적에서 지속적으로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다만 열요금 정산으로 인하요인이 발생하면서 향후 2년간 적자가 예상되는 점이 변수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열부문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2020년까지 인하요인이 남아있어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전력부문 마진은 최근 안정된 유가가 가스 요금에 반영되는 3분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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