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되며 특히, 여름철은 레지오넬라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25~45℃)이 조성돼 주의를 요한다.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목욕탕수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냉각수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흡연자, 당뇨병 환자, 신부전증 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생되며, 잠복기를 거쳐 발병시 발열과 기침, 두통, 근육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인지와 철저한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부여군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7월에 대형건물 및 목욕탕,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9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 기준치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시설에 대한 청소와 살균소독을 실시해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냉방병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은 “유례없는 폭염에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와 급수시스템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을 더욱 자주해야 하며, 에어컨을 켜놓은 채 실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사람들은 자주 바깥공기를 쐬고 물을 마시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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