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6일 발표한 '폭염 구조·구급활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12일 오전 11시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나흘 뒤 경보로 대체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이달 1일 39.6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
연도별 온열질환 신고접수 건수는 2015년 79건, 2016년 83건, 2017년 56건, 2018년 8월 2일 기준 234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이송된 환자는 2015년 11명, 2016년 42명에 이어 작년 26명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인력 2만9248명, 차량 등 장비 1만600대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는 폭염피해 예방 차원에서 1일 1회 이상 주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골목길에 소방용수를 뿌리고 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한낮 온열손상을 예방하려면 거주지와 가까운 곳의 주민자치센터 또는 소방서 무더위 쉼터를 찾으면 된다"며 "주변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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