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사고 원인은 냉각수 누수… 2주 안에 긴급진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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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8-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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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사고 주행 상태에서만 발생… 한국서만 발생한 결함 아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최근 잇따른 BMW 차량의 화재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BMW그룹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을 밝히고 조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요한 에벤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화재의) 근본 원인”이라며 “쿨러의 누수가 있다 하더라도 모든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많은 주행거리와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는 등 4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재사고가 하드웨어의 문제임을 분명히 하며 화재사고는 주행 때만 이뤄지며 주차나 공회전 상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전 중에 경고등이 발생하거나 차량의 출력이 떨어지거나 운전자가 연기나 타는 냄새를 맡을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탐지하면 감속하고 안전한 곳에 주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한 수석부사장은 또 이 문제가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집계되고 있는 결함률과 한국의 결함률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그는 “유럽과 한국 모델은 똑같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리콜 대상은 한국에서 10만6000여대이며 오는 20일 리콜을 시작해 경우에 따라 EGR 모듈 전체를 교체하거나 쿨러를 교체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리콜을 완료할 수 있으며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의 리콜 전에 고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BMW 코리아에서는 긴급안전진단을 2주안에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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