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외국인 늘었다"...상반기 항공사 외국인 여객수입 6년 만에 증가

[사진= 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입국자가 늘고 유가가 오르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외국인 승객에게서 벌어들인 수입이 6년 만에 증가했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운송 여객수입은 19억7930만달러로 지난해 사반기 대비 17.8% 증가했다. 상반기 항공운송 여객수입이 늘어난 것은 2012년(18.1%) 이후 6년 만이다.

이처럼 항공운송 여객수입이 늘어난 것은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입국자는 72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9%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다시 활발해지는 것도 한 요인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중국인들은 한국행을 꺼렸지만, 사드 보복 해제로 인해 6월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 추세다. 

아울러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항공료 상승도 한 요인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40~50달러이던 지난해 5∼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원이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를 넘어서면서 유류할증료가 증가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항공운송 여객수입은 연간 기준으로도 6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