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디지털 뱅킹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금융기관들이 모바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 은행카드, 모바일뱅킹 앱, 인터넷뱅킹, 전자지갑 등 비현금 결제가 확대됐다.
실제 베트남국영은행(SBV)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결제는 전년보다 81% 증가했고, 온라인 결제도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16개 금융기관이 230만개 전자지갑 계좌를 공급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비현금 결제 확산을 위해 모든 슈퍼마켓, 쇼핑몰 등에 30만대 이상의 모바일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현금 결제율을 10%대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닐슨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의 84%에 달한다. 이에 전자 지불 결제 방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많은 은행이 QR코드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비엣틴은행, 비엣콤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농업농촌발전은행(Agribank) 등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도 비현금 결제 등 새로운 결제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 등 공공부문에 대한 전자 지불을 허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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