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재팬, 日 '가상 발전소 사업자' 선정…외국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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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8-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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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본 주택용 시장 선호도 1위에 이어, 2017년 시장점유율 1위 달성

  • - 품질, 기술력, 현지화 전략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지위 확대할 것

한화큐셀재팬은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에서 실시하는 ‘수요자 측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가상 발전소 구축 실증 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가상 발전소는 상업시설(가운데)이나 주택(오른쪽)에 분포한 소규모 발전설비를 통합 제어해 하나의 대형 발전소(왼쪽)와 같이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한화]


한화큐셀재팬은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에서 실시한 ‘수요자 측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가상 발전소 구축 실증 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외국계 태양광 모듈 제조사로는 최초 참여다.

가상 발전소는 자치단체나 기업, 일반 가정에 분산돼 있는 소규모 발전설비 및 전력 관리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규모 집중식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재난 복원 능력이 뛰어난 분산형 발전을 도입하기 위해 시작됐다.

가상 발전소 구축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력 제어 및 관리가 필요하다. 한화큐셀재팬은 자원 관리자로 참여해 각 소비자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력 제어 및 관리를 실시한다.

자원 관리자들이 수집한 전력은 중앙 관리자에 의해 통합 관리되며, 잉여전력은 전기 배전업체나 발전사업자와의 거래를 통해 수익으로 이어진다.

규슈 전력, 간사이 전력, 도쿄 전력은 향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가상 발전소의 실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가상 발전소는 2012년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도입 이후 일본 내 급속도로 보급되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화큐셀재팬은 이번 참여를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기술 및 체계를 구축해 태양광 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전력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의 사업자 선정은 그간 일본에서 보여준 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한화큐셀재팬은 지난 1월 일본 태양광 주택 전문잡지 '스마트하우스'에서 선정한 'Smart HIT 대상 2017'에서 주택용 시장 선호도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시장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에서 2017년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높은 기술력, 고객 요구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며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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