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전 임원에 개혁 아이디어 주문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제공=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그룹사 전 임원에게 개혁 방안을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임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50년을 향한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최 회장은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 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 성찰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우리의 실상을 '위드 포스코'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 보고, 이런 성찰에 기반해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위드 포스코는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시민'을 지향하는 최 회장의 경영 비전이다.

특히 그는 제출할 아이디어에 대해 그룹 공통 및 소속 계열사, 업무별 등으로 상세히 주문했다. 

앞서 최 회장은 공식 취임 전 경영 방향에 대한 외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포스코에 러브레터(Love Letter)를 보내달라'는 공개 제안을 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까지 포함해 최 회장 취임 100일께 구체적인 미래 개혁 과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 스스로 자신과 회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심도 있게 되짚어 보고, 업무혁신과 회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자는 의도"라며 "이를 통해 개혁의 속도와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