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7일 또 발생했다. 지난 6월 이후 경북 새마을금고의 강도 침입 사건은 무려 세 차례나 발생한 것이다. 이번엔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새마을금고 용흥지점에 복면을 쓴 강도가 침입해 현금 400만원 이상을 뺏은 뒤 도주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경 새마을금고 용흥지점에 검은색 복면과 선글라스를 쓰고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했다. 부엌칼을 흉기로 사용한 이 강도는 해당 지점의 정문으로 침입해 근무 중이던 여직원 2명을 위협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강도가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은 지난 6월과 7월 영천과 영주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16일 낮 12시 15분경 영주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쓰고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직원 4명을 위협하고, 현금 4380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당시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 3일 만에 용의자를 체포했다.
지난 6월 5일 오후 1시 35분경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30대 남성이 영천시 작산동의 영천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흉기로 남녀직원 2명을 위협한 뒤 2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6시간 25분 만에 대구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강도 사건이 발생한 영주와 영천 새마을금고 두 곳 모두 청원경찰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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