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8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고는 지하 2층에서 지상으로 석탄을 끌어 올리는 배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분진이 폭발하면서 생긴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석탄화력발전소는 GS E&R이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건설한 시설이다.
지난 2015년 10월 발전소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지난 4월 말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가 이달 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번 사고로 인근 주민들과 갈등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시설은 건립 초기부터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포천 주민들은 환경피해, 도시미관 저해, 지가 하락 등 부작용을 우려해 2015년부터 반대 모임을 구성해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8월에는 주민들이 700억원 상당의 발전소 핵심부품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