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지는 7일(현지시간) 미국과학자협회(FAS)를 인용해 배치되거나 비축돼 있는 무기와 철수한 것을 포함해 9개 국가가 1만452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60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행 가능하고 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수를 추정한 것이다.
미 정부가 핵무기를 조립, 유지보수하고 폐기하는 텍사스 시설인 판텍스 공장의 2만개 플루토늄이나 원자폭탄핵심 부품은 포함하지 않았다.
익스프레스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 세계 핵무기의 9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국의 핵무기 보유량은 러시아가 6850개, 미국이 6450개, 프랑스 300개, 중국 280개, 영국 215개, 파키스탄 150개, 인도 140개, 이스라엘 80개, 북한 60개로 추정됐다.
마지막으로 핵무기가 쓰였던 사례는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사용된 경우다.
며칠 앞서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되면서 수만명의 시민이 죽고 수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역사적으로 두 경우가 핵무기가 쓰인 유일한 사례지만 일부 국가들이 핵무기를 여전히 비축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북한이 최근 수년간 수천개의 핵 장치를 실험을 통해 폭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냉전시대 마지막인 1980년대 비축됐던 핵무기는 7만개가 넘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과학자협회는 운영중인 핵무기를 살피고 무기의 수량을 갱신하고 있다.
무기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과 로버트 노리스는 익스프레스에 “현재의 무기와 1950년대의 무기를 비교하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며 “현재의 무기가 훨씬 더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핵무기 감축 속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라며 “핵무기 축소 대신 핵 보유 국가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대규모로 보유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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