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사회단체 회원과 일반 도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도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는 9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도내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충남도 평화·통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통일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충남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승조 지사는 환영사에서 “분단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제 한반도 평화라는 대전제에서 우리가 함께 대화하고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양 지사는 “그동안 충남도는 북한과 직접 교류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했다”면서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타운홀 미팅에서는 통일문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충남도민의 현장인터뷰 영상을 통해 통일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미팅에서는 △평화와 통일의 저해요인과 해결방안 △남북교류협력의 저해요인과 해결방안 △충남도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추진과제 등 3가지 주제별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세 번째 주제인 ‘충남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추진과제’ 토론에서는 도 차원에서 발굴된 12개의 남북교류협력 과제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발굴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와 실천과제를 선정해 통일과 남북교류에 대한 시민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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