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는 7월 말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2조325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0.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업계 3위인 루프펀딩이 탈퇴한 영향이다.
회원사의 평균 대출금리는 14.38%다. 대출을 각 항목별로 부동산 담보 8309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7137억원, 기타담보 5799억원, 신용대출 2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기타담보대출 분야에서는 전월 대비 총 1003억원의 신규 대출이 진행됐다. 건축자금의 경우 해당 상품을 주로 취급하던 루프펀딩의 탈퇴로 누적대출액이 줄었다. 루프펀딩은 지난 1일자로 협회에 탈퇴서를 제출했으며, 별도의 탈퇴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협회 회원사의 7월 연체율은 4.38%로 집계됐다. 루프펀딩의 탈퇴로 전달(4.84%)에 비해 연체율이 낮아졌다. 루프펀딩은 연체율이 5월 말 6.90%에서 6월 말 16.14%로 급증했다. 30일 이상 90일 미만 단기 연체율은 32.3%에 육박한다.
양태영 한국P2P금융협회장은 "비회원사의 협회 가입신청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신규 가입신청사에 대한 현장실사를 강화하고, 기존 회원사 역시 강화된 자율규제를 통해 정기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투자자들이 협회와 회원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협회의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건전한 P2P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원사와 함께 다양한 자정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발표 예정인 '협회 자율규제안'에는 기존 회원사와 함께 진행해오던 자율규제 항목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상품 정보공개 항목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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