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두 건 터진 'BMW 화재'…또? 움직이는 폭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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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8-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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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오늘 하루에만 두 건의 'BMW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4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운전 교대를 하기 위해 졸음쉼터에 A씨가 차를 세웠다고 설명한 동승자 B씨는 "차 뒤쪽 배기가스에서 연기가 나길래 앞을 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BMW 730Ld는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포함시킨 차종이지만, A씨의 차는 2011년 식이라 리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8시 50분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 TG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320d에서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한편, BMW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자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명과 피해자 1명은 결함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 등 BMW 관계자 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들은 2016년부터 차량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도 2년 반 동안 실험만 계속하며 결함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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