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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생각하는 의사 서비스는 82.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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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8-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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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원,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

[사진=아이클릭아트]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직접 평가한 결과, 의사의 서비스는 평균 82.3점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서비스는 이보다 높은 88.8점이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95개소에서 1일 이상 입원한 이력이 있고, 퇴원 후 2~56일(8주) 사이에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자료수집은 설문지를 이용해 지난해 7~11월에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내용은 입원경험 5개 영역(의사‧간호사서비스, 투약과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에 대한 19개 전반적인 입원경험평가 2개 문항, 개인특성 3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총 1만4970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체 입원경험 평가는 평균 83.9점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생각하는 의사서비스는 평균 82.3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료=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의사서비스 영역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인 존중‧예의와 경청, 의사와 만나 얘기할 기회,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 등 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존중과 예의, 경청의 경우 평균점수가 88.8점이었지만, 의사와 만나 얘기 할 기회가 74.6점,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이 77.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간호사서비스 영역은 평균 88.8점으로, 6개 영역 중 점수가 가장 높았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와 의사소통(병원생활에 대한 설명, 환자 요구를 처리하는 노력)을 평가하는 4개 문항으로 구성됐는데, 각 문항에 대한 점수가 87.3~89.9점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간호사의 존중‧예의와 환자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경청) 문항은 89점 이상으로, 전체 설문 문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투약‧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의사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퇴원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제공은 84.9점, 의료진의 환자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은 84.1점, 진료 전 설명 83.0점, 진료 후 부작용 설명은 81.6점이었다. 위로와 공감은 78.2점으로 가장 낮았다.

병원환경 영역은 84.1점으로, 깨끗한 환경인지와 안전한 환경인지에 대해 평가한 점수는 각각 83.1점, 85.1점으로 확인됐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2.8점이었다. 공평한 대우와 수치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 받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각각 87.6점, 84.8점으로, 해당영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있었는지 묻는 점수는 79.7점으로, 영역 평균보다 낮았다. 불만을 쉽게 말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도 73.0점으로, 설문 전체 문항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평가는 83.2점이었다. 전반적인 입원경험 평가는 83.8점, 입원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의료서비스를 추천할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82.6점으로 나타났다.

환자경험평가는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환자의 의견과 가치가 존중되고,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평가다.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환자경험을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입원환경에서 환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이나 의사와 얘기 할 기회, 진료과정에서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참여기회 제공 등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최종 분석했다.

고선혜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이번 평가결과가 의료 현장에 반영돼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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