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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폭 4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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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8-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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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상에 부실 우려 확대

[사진=연합뉴스]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증가 속도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04조6000억원으로 전달 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9월(3조4000억원)과 11월(3조2000억원) 3조원대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1조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조원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달 증가 규모는 2조9000억원이 늘어난 3월 이후 최대였다.

종합해보면 연초 이후 7월까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모두 15조8000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 증가액이 30조8000억원임을 봤을 때 대출의 절반이 개인사업자 대출이란 얘기다.

반면 가계대출은 정부 대책 효과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8000억원 증가하며 3월(4조3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작았다.

일각에서는 가계대출을 규제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대출 증가는 연내 금리가 오르거나 내수가 부진해지면 부담이 가중돼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개인사업자 대출은 연체율은 조금씩 오르는 모양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0.33%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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