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통화량 증가율이 올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어난 탓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통화량(M2)은 2622조2683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늘었다. 6월 증가율은 2월(6.2%) 이후 최대다.
M2는 현금이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M2 증가율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던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로 떨어졌으나 올해 1월 5.5%로 반등한 이후 매달 5%대 후반에서 6%대 초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통화 증가율이 6%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MMF, 수익증권의 증가세가 컸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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