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8년간 기록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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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8-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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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림사업 백서’ 발간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림사업 백서’ 표지.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의 지난 8년간 성과를 담은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림사업 백서’를 발간했다.

수원시는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2011년 몽골 정부·㈔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민의 숲’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2010년 현지 타당성 조사로 시작된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ha 넓이(10만㎡) 땅에 나무 1만 그루를 심어, 10년 동안 100ha 땅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목표였던 ‘2020년까지 10만 그루 식재’는 2016년 조기 달성했다. 6년 동안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차차르간, 우흐린누드 등 10만1385주를 심었다.

2011~12년에는 매년 1만여 주를 심었고, 2013~2016년에는 매년 2만 주가량을 심었다. 2017년 665주, 2018년 6500주를 더 심었다. 지금까지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는 총 10만 9000여 주, 7년 동안 나무를 심고, 관리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사람은 연인원 840여 명에 이른다.
 

지난 5월 식목행사에 참여한 수원시·아주대·휴먼몽골사업단 관계자, 몽골 현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수원시민의 숲에 자동 관수(물 대기)시설, 묘목장·퇴비장 등을 설치하며 그동안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관리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현지인들이 숲에 관심을 두고, 관리할 수 있도록 유실수 위주로 나무 종류를 변경했다. 현지 주민에게 유실수 접목, 효과적인 나무 관리 방안 등을 알려주는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림사업 백서’에는 수원시민의 숲 나무 심기에 참여한 국제 자원봉사자 33명과 몽골 현지인 3명 등 36명의 생생한 체험수기·인터뷰도 실려 있다.

수원시는 백서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 몽골 정부, 환경부, 환경단체, 몽골 한국대사관, 산림청그린벨트사업단 등 관계 기관·단체에 보내 수원시민의 숲 사업을 세계 곳곳에 알릴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시는 체계적으로 숲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현지 주민들이 숲을 바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수목 관리 방법을 전수하겠다”면서 “현지 주민들이 숲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숲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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