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다이아가 1년에 가까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다이아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돌아왔다"며 2018년 여름을 접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그룹 다이아 네번째 미니앨범 '서머 에이드(Summer Ade)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활동은 1년의 공백기 끝 내놓는 앨범인만큼 그 의미도 남다르다. 은진이 탈퇴했고, 컴백 역시 한 차례 미뤄졌다. 긴 공백 때문에 ‘혹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커졌지만 반드시 일어서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기희현은 "은진이 다이아에서 나간 이후 컴백하게 됐다. 탈퇴 과정은 본인 의사를 존중했다. 은진이 잘 지내고 있는 걸 보고 있다. 은진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채연은 "11개월 만의 컴백을 통해 성숙해졌다. 우리끼리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기희현은 "한 번 컴백이 연기됐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 잘 준비하고 싶어서 신사동호랭이 작곡가님께 다시 한 번 부탁했다. 우리가 다같이 찾아가서 이 노래를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예빈은 '더유닛' 데뷔조 유니티로 활동한 뒤 오랜만에 다이아 활동에 합류했다. 예빈은 "다이아로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더유닛'에서 내가 부족한 점을 채워와서 다이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우우'는 이성의 행동에 설레는 마음을 '우우'라는 감탄사로 표현한 신나는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의 곡이다. ‘우우’ 이외에도 주은의 자작곡 ‘데리러 와’, 예빈의 자작곡 ‘Sweet Dream’, 기희현의 자작곡 ‘Blue day’, 청량한 느낌의 ‘조아? 조아!’, ‘어른’, ‘Pick up the phone’ 등 여름 분위기의 곡들이 가득하다.

채연은 "이번에 멤버들이 다이어트를 정말 열심히 했다. 공백기 동안 필라테스도 다니며 열심히 운동을 하며 관리했다. 앨범 제작 과정에서도 의사도 잘 표하고 안무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희현은 "안무나 앨범이나 정말 우리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간절하게 준비해서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희현은 “이번 앨범처럼 우리의 의견이 많이 들어간 적이 없다. 우리의 의견이 정말 많이 반영됐다”며 “현재 훌륭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컴백하셔서 욕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견이 들어간 것이냐는 물음에 기희현은 “사람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자는 게 뿌리였던 것 같다. 평소 활동과는 다른 느낌의 의상, 안무를 가장 중심에 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기도 했고, 이번 앨범은 유난히 애정이 가는 앨범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의 수록곡에는 기희현, 예빈, 주은의 자작곡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기희현은 “내가 만든 ‘Blue day(블루 데이)’는 블루가 파랑색이라는 뜻 이외에도 우울함이라는 뜻이 있다. 파란 하루를 보내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은 곡”이라고 곡을 소개했으며, 예빈은 “작년에 후렴 부분을 공개했었는데, 이번에는 완성곡을 수록하게 됐다. 멤버들과 함께 부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은은 “예전부터 작곡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자작곡 쓰게 됐다”며 “‘데리러 와’는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서 비가 오지도 않는데, 비가 오니 데리러 오라는 귀여운 투정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컴백이 한 달 여 미뤄지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만족도는 높다. 기희현은 “노래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아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 '여름방학특집'에서 새 타이틀곡 'Woo Woo'를 최초 공개하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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