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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보다 더 덥다…광주 37.8도 폭염 피해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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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8-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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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지역의 폭염특보가 31일째 지속하면서 폭염 피해가 급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낮 최고기온이 광주 풍암 37.8도, 담양 37.4도, 곡성 옥과 37.9도, 나주 다도 36.5도, 광양 36.5도, 강진 35.8도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36.5도였다.

연거푸 이어지는 폭염으로 광주와 전남의 온열 질환자는 348명이 발생하고 4명이 숨졌다. 가축도 폭염을 피해 가지 못했다. 431농가에서 73만3천여 마리의 닭과 오리, 돼지 등이 폐사했다. 피해액은 약 29억2700만원이다.

농작물도 마찬가지다. 단감, 인삼, 사과, 수박, 포도 등 총 213.8㏊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어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지역 양식장 4곳에서 어류 37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약 7억9000만원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가 잇따른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가장 높은 12시~3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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