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80% 넘어"...보험료 인상 압박

[사진=바이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를 넘기면서 보험료 인상에 압박이 가해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상승한 81.7%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는 한파와 강설로 손해율이 82.6%를 기록했고, 2분기는 계절적 요인이 없어지면서 80.7%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분기와 2분기 모두 적정 손해율인 77∼78%를 웃돌았다.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자동차보험 상반기 적자는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AXA손해보험 등 4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7개사는 적자다. 

그뿐 아니라 정비요금이 20% 내외 인상됨에 따라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보험금 누수 방지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가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반기 자동차보험 판매 실적(원수보험료)은 전년 동기 대비 1000원 감소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