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어업실습선 '한미르호' 진수식 개최

"내실있는 수산계고교 승선 실습 기대"

한미르호 전경 [사진 = 해양수산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어업실습선인 '한미르호'가 첫 물살을 갈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전북 군산항에서 국내 최초의 다목적 어업실습선 '한미르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해수부는 수산계 특성화 고등학교의 전문성 강화와 취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수산계 고교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연구원을 통해 승선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실습선인 '제2갈매기호'가 노후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332억 원7000만원을 투입해 새로운 어업 실습선의 건조를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선박 명칭 공모를 통해 '바다를 누비는 큰 용'이라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어업 실습선의 이름을 '한미르호'로 정했다.

1520t급 '한미르호'는 전장 70ｍ에 최대 속력은 15.3노트(약 28㎞/h), 탑승 인원은 83명이다. 국매 최초로 도입되는 다목적 어업실습선으로 오징어채낚기, 연승 등 3종의 어업을 종합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복합어로 시설을 갖췄다.

'한미르호'는 인수시험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해양수산연수원으로 인도되고, 수산계 고등학교 승선실습이 시작되는 내년 4월께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한미르호'를 통해 수산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승선실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산분야 미래 인재들이 내실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