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수주동향과 경기실사지수(SC-B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93.7%(전년 동월의 약 76.7%) 수준인 5조731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실내건축·금속창호·강구조철강재(11~27%)를 비롯한 조경식재시설·습식방수(약 7%) 등에서 소폭 증가한 반면 철콘·토공이 4~8% 감소를 나타냈다.
수주액은 세부적으로 원도급이 전월의 96.7% 가량인 1조7110억원, 하도급의 경우 4조480억원(전년 동월의 약 67.1%)이었다.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나마 정부가 2019년도 SOC 예산감축계획을 재검토하고, 생활SOC 기반의 건설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이어서 다행이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이로써 건설투자 증가율의 감소 추세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정부에서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이외에 여러 위기요인들이 지적되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지수(FSI)처럼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지표도 상존 중인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 공사 수주액 추이]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