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반입 의혹이 한미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공조와 신뢰 속에 석탄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며 "한미 간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북한산 석탄을 둘러싼 한미 간 갈등설이 논의됐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 회의에서는 테드 포 미국 하원의원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언급 및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보고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미국 국무부도 여러 차례 밝혔듯 석탄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공조와 신뢰 속에 대응하고 있으며, 보도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으나 현재는 그런 우려를 할 만한 상황도 아니다"라는 취지의 보고가 이뤄졌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를 이끄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를 깊이 신뢰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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