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터키 등 신흥국 정치적 불안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뛰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오른 달러당 11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4일(1135.2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장 마감 직전에는 1130.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폭은 지난 6월 15일(14.6원 급등) 이후 가장 컸다.
터키, 러시아 등 신흥국 정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 대해 독극물 암살시도를 이유로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터키에 구금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확언을 받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양국의 관계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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