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7.1% 늘어난 54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27억원으로 241% 상승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9% 증가했다. 지난 2월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실적이 이번 분기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인력 채용과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150억원)는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비용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예상치(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투자자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실제 실적 발표 당일(10일) 펄어비스의 주가는 4.9% 상승 마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 계획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게임은 오는 29일 대만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동남아와 일본, 북미,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사전 예약자 수가 지난 1일 기준 1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손정훈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대작 게임들의 출시 일정 지연으로 게임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펄어비스의 해외 확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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