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이 시민 조의금 5000만원을 해병대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마린온 사고 유족은 합동 영길식에서 조문객들이 전달한 공동조의금 전액을 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지난달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 때 순직 장병과 인연이 없는 일반 시민 등도 조문을 오면서 공동조의금 5000만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유족들이 전달한 조의금을 사고 부대인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장병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마린온 유족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마린온 유족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장병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면서 "아들이 갑자기 목숨을 잃어 정신도 없고 슬픔이 클텐데 기부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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